장지호
형사 대신 등기 공무원이, 총 대신 서류로 싸운다. 새벽 두 시 사십 분, 정상 권한으로 접속한 계정이 9분 41초 동안 전국 등기부에서 4,012필지의 권리관계를 지웠다. 접속한 이름은 서식 견본의 예시명 「홍길동」. 무작위처럼 보이던 그 목록은, 국가가 피해를 알고도 덮어 둔 명단과 정확히 같았다. 등기소 창구 7급 주무관 서다인이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발급 대장 여백에 적어 온 메모가, 이제 남은 유일한 대조 기준이다. 어느 시점으로 복원할 것인가. 시점을 고른다는 건 누구를 지울지 고르는 일이다. 현대 미스터리(행정 프로시저럴) · 전 16화 완결 [AI 사용 고지] 집필·퇴고 과정에 생성형 AI(Anthropic Claude)를 사용했고, 원고 검토에 Google Gemini 의견을 참고했습니다. 표지·본문 삽화 4장은 이미지 생성 AI를 쓰지 않고, AI(Claude)가 작성한 HTML/CSS 조판을 Chrome으로 렌더링해 만들었습니다(글꼴: 나눔명조·나눔고딕·D2Coding, SIL OF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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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아직 지워지지 않은 이름
2026-10-26T21:25:03.075288
15화
이력 전체 보기
2026-10-26T21:24:14.793330
14화
지켜줄 회사를 사세요
2026-10-26T21:24:02.567016
13화
날짜와 문서번호로 말하는 사람
2026-10-26T21:23:49.147814
12화
종이에는 있는 이름
2026-10-26T21:23:37.247125
11화
모르는 걸 왜 적습니까
2026-10-26T21:23:25.277366
10화
종이예요, 사람이에요?
2026-10-26T21:23:13.314918
9화
판단 유보
2026-10-26T21:22:59.377661
8화
사천십이
2026-10-26T21:22:47.196895
7화
살아 있을 때는 어디에도 이름이 없던
2026-10-26T21:22:35.939773
6화
전입신고 다음 날 0시
2026-10-26T21:22:23.016873
5화
억울함으로 정렬된 목록
2026-10-26T21:22:11.773867
4화
기록이 없으면 없던 일이 되니까요
2026-10-26T21:18:48.574108
3화
새벽 두 시 사십 분, 전국의 등기가 사라졌다
2026-10-26T21:17:07.137943
2화
번호표 말고 이름으로
2026-10-26T21:16:35.864345
1화
여기가 마지막인 줄 알았는데요
2026-10-26T21:15:38.316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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