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 모든 것이 바뀐 아침 (3)
지은이 The Metamorphosis · 2026-04-05
그레고르는 여전히 누워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와중에—
시계가 쳤다.
날카롭고 또렷한 소리.
일곱 시 십오 분 전이었다.
그 소리는 경고처럼 방을 꿰뚫었다.
그레고르는 긴장했다.
“아직 침대에서 나오지 못했어…”
그는 알았다.
이제부터 모든 것이 잘못되기 시작할 순간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노크 소리.
부드러웠다.
조심스러웠다.
그의 머리맡 문 바로 앞에서 들렸다.
“그레고르?”
어머니의 목소리였다.
온화했다.
하지만 걱정스러웠다.
“일곱 시 십오 분 전이야. 어디 갈 데가 있지 않았니?”
그레고르는 얼어붙었다.
잠시 동안—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다 본능이 발동했다.
“네… 어머니… 네… 감사합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어요…”
말이 천천히 나왔다.
조심스럽게.
하지만—
뭔가 잘못되었다.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그레고르는 느꼈다.
더 이상 그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억눌린 듯했다.
왜곡된 듯했다.
마치 그의 깊은 내면 어딘가에서 나오는 것 같았다.
그것과 뒤섞여 이상하고 통제할 수 없는 끽끽거리는 소리가 났다.
말은 있었지만—
깨끗하지 않았다.
명확하지 않았다.
각 음절은 이상하게 울려 퍼지며, 완전히 공중에 닿기도 전에 부서지는 듯했다.
그레고르는 망설였다.
그녀가 눈치챘을까?
그녀가 들었을까?
알 길이 없었다.
나무 문이 그들을 갈라놓았다.
모든 소리를 죽였다.
그리고—
다행히도—
그것으로 충분한 듯했다.
어머니가 멈칫했다.
그리고—
발소리.
느리고.
안도한 듯한.
그녀는 걸어갔다.
그녀는 그를 믿었다.
지금은.
그레고르는 조용히 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 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의 목소리를.
그 이상하고 부자연스러운 소리를.
그리고 이제—
그들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또 다른 노크.
이번에는—
달랐다.
더 무겁고.
더 직접적이었다.
“그레고르. 그레고르.”
그의 아버지였다.
단호하고.
절제된 목소리였다.
“무슨 일이니?”
그레고르는 즉시 대답하지 않았다.
그가 대답하기도 전에—
또 다른 목소리.
반대편에서 들려왔다.
부드럽게.
거의 애원하듯이.
“그레고르?”
그의 여동생이었다.
“몸이 안 좋으세요? 뭐 필요한 거라도?”
그녀의 목소리에 담긴 걱정은 분명했다.
그것은 그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레고르는 억지로 대답했다.
“두 분 모두에게.”
“저는… 이제 준비됐어요.”
그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의도적으로.
각 단어를 천천히.
분리해서.
목소리의 이상한 왜곡을 부드럽게 하려고 애썼다.
정상적으로 들리려고 애썼다.
인간처럼 들리려고 애썼다.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해냈다.
간신히.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는—
그의 아버지는 물러섰다.
아침 식사 자리로 돌아갔다.
그레고르는 들을 수 있었다.
희미한 식기 부딪히는 소리.
의자가 움직이는 소리.
하지만 그의 여동생은—
그녀는 떠나지 않았다.
그녀의 목소리는 속삭임으로 바뀌었다.
문 가까이에서.
“그레고르… 제발 문을 열어주세요.”
그녀의 목소리에는 뭔가 연약한 것이 있었다.
거의 필사적이었다.
그레고르는 눈을 감았다.
움직이지 않았다.
문을 여는 것—
그것은 그가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런 식으로는 안 돼.
지금은 안 돼.
자신이 무엇으로 변했는지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안 돼.
대신—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예상치 못한.
냉정한.
실용적인.
그는… 안도감을 느꼈다.
문이 잠겨 있다는 것에 안도했다.
모든 문이.
그것은 그가 여행 중에 생긴 습관이었다.
밤마다 모든 문을 잠그는 것.
집에 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이제—
처음으로—
그 습관이 그를 보호해 주었다.
그들을 보호해 주었다.
그레고르는 가만히 있었다.
천천히 숨을 쉬며.
생각했다.
“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그는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단계별로.
“일어나야 해.”
방해받지 않고.
당황하지 않고.
“옷을 입어야 해.”
그리고 나서—
“아침 식사.”
그것이 중요했다.
그 순간 다른 어떤 것보다도.
왜냐하면 모든 것이—
모든 것이—
그가 정상으로 보이는지에 달렸다.
그 후에야—
그는 다음에 무엇을 할지 결정할 것이었다.
왜냐하면 지금—
여기 누워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레고르는 무언가를 기억해냈다.
그는 전에도 침대에서 통증을 느낀 적이 있었다.
가끔씩.
약간의 불편함.
어색하게 누워 있어서.
하지만 매번—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저 상상일 뿐이었다.
그는 그 생각에 매달렸다.
“이것도 마찬가지일 수 있어.”
그래야만 했다.
그래야만 했다.
“…이건 그저 병의 시작일 뿐이야.”
감기.
그래.
그것이 말이 되었다.
외판원들은 항상 병에 걸렸다.
나쁜 음식.
불규칙한 수면.
끊임없는 스트레스.
“별일 아니야.”
그레고르는 그 설명을 붙잡았다.
꽉.
필사적으로.
그는 그것이 필요했다.
왜냐하면 그것 없이는—
아무것도 말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