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オーク(Orc)が住む村
作 音楽の神 · 2026-03-18
イメイラン大陸の東方は、巨大な山脈、グレイブルー・マウンテンが海に向かうすべての道を断ち切っていた。
灰色と青色が入り混じったその険しい山脈は、峰ごとに永遠の雪原を背負い、空の果てまでそびえ立っていた。
頂上は四季を通じて万年雪に覆われていたが、その心臓部では今も赤い溶岩が息づいており、まさに氷と火が一体となった山と言えた。
人の足が途絶えたグレイブルー・マウンテンは、昔から真の魔物たちの楽園であり、世界の地図ですら無視された禁域であった。
その数多くの峰の中で、海に最も近い場所はブエイン峰であった。
そしてその厳しい頂上一帯はオークたちの領土であった。
オークは一般にモンスターと呼ばれるが、厳密に言えば人間、エルフ、ドワーフと同様に一つの種族と見なすのが正しかった。
しかし、荒々しい気質と略奪を繰り返す習性のために、ほとんどの文明世界の人々は彼らを結局怪物の範疇から外すことができなかった。
灰色と青色が混ざり合ったその山脈は、峰ごとに万年雪を抱えるほど高く険しかったが、今も心臓部では溶岩が煮えたぎる活火山であったため、人の接近をほとんど許さなかった。
数年前、ユナス帝国国立大学の教授リューレイトン・アルダナス・クライムは、オークも理性を持つ種族であることを証明しようと、幼いオークの兄妹を直接引き取って育てた。
彼の試みは当時の学界でも少なからぬ波紋を呼んだが、結局悲劇で幕を閉じた。
成人した兄妹が彼を殺害し、行方をくらましたのだ。
その事件以降、オークを一つの文明種族として認めるべきだという主張は、かえってより激しい嘲笑の中に埋もれてしまった。
その山の数多くの峰の中でも、海に最も容易にアクセスできる場所はブエイン峰であった。
リューヒャンは遠くから聞こえてきた小さな落石の音に運気調息を止めた。
他の人なら波と風に埋もれて流してしまうような些細な音だったが、五感が極限まで研ぎ澄まされた彼には決して見過ごせない異質な波紋であった。
さらに内功を回している最中に攻撃でも受けたら、あっという間に気血がねじれて命まで危うくなる可能性があった。
幸いにも気の流れはちょうど整理されたところだった。
梅花房の長老たちが譲ってくれた膨大な功力はまだ彼の体に完全に馴染んでいない状態だった。
女性たちの音声が一度に体内に染み込んだため、彼の経脈はしばらく陰気が陽気を押しつぶす危ういバランスの上を歩いていた。
少しでもずれたら主華入魔に陥っていただろう。
リューヒャンはゆっくりと目を開けた。
厳密に言えば、オークはモンスターというよりも人間、エルフ、ドワーフと同様に一つの種族として分類する方が正しかった。
短い息が漏れた。
彼は海風に絡まった髪を払いながら周囲を見回した。
数年前、ユナス帝国国立大学の教授リューレイトン・アルダナス・クライムは、オークが明らかに知性種族であることを証明しようと、オークの兄妹を直接育てたことがあった。
確か最後の瞬間まで彼は戦っていた。
グパイル房の協攻の中で既に生き残る道は断たれたと思っており、ついに長老たちから受け取った功力までもすべて引き上げて最後の一撃を準備していた。
その瞬間、目を焼くような光が指輪から噴き出し......
その後の記憶はない。
そして意識を取り戻すと、彼は一人で見知らぬ海辺に捨てられていた。
リューヒャンは無意識のうちに指の指輪を見下ろした。
かつて黄金色に輝いていた玉は今や濁り、曇った色で死んでいた。
オークたちは緑色の肌と小柄な体格、そして下顎から突き出た鋭い牙を持っていた。
崖の下を見下ろしていたオークたちは、少し前まで見えていた形が突然視界から消えたため、疑問の表情を浮かべた。
ただし、彼らの社会は過度に原始的であり、集団が大きくなるほど内部の争いが絶えなかったため、通常は50から200人ほどの規模で村を形成して生活していた。
로우타가 혀를 차며 경계병들을 제자리로 돌려보내려던 그 순간이었다.
獲物さえ稀な厳しい土地で、彼らはかろうじて農業を行い、虫まで捕まえて命を繋いでいた。
낯선 목소리가 바로 뒤에서 들려왔다.
オーガ。
오크들은 그자리에서 굳었다.
분명 방금 전까지만 해도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어느새, 검은 머리의 인간 하나가 그들 한가운데에 서 있었다.
すでに多くのオークが奴の腹の中に消え、村全体が恐怖に押しつぶされて息をすることすらできなかった。
村の境界を守るオークたちは、休むことなく続く警戒勤務に皆疲れ果てていた。
인간은 그들의 살기를 대수롭지 않다는 듯 흘려보냈다.
오히려 귀찮다는 듯 담담한 눈빛, 담담한 목소리로 물었다.
オーガの侵入を他の者よりも早く発見し、なんとか村の人々に逃げる時間を稼ぐこと。
로우타가 무기 빼 들고 먼저 달려들었다.
警戒兵の一人が慌てて叫んだ。
ロウタは最初、海の方から何かが現れることはないと否定した。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류향의 주먹이 허공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다음 순간—
퍽!
로우타의 시야가 뒤집혔다.
얼굴 한가운데로 벼락 같은 일격이 꽂혔고, 자랑이던 아래 송곳니가 핏물과 함께 산산이 튀었다.
그 거대한 몸이 마른 나뭇가지처럼 뒤집혀 바닥을 뒹굴었다.
果たして、遠くの海岸には人なのかエルフなのか分からない形が見えた。
하지만 진짜 공포는 그 다음이었다.
다른 오크들이 미처 달려들기도 전에, 그들의 검신이 일제히 맑은 파열음을 내며 동강 났다.
누가, 언제, 어떻게 손을 썼는지 아무도 보지 못했다.
단지 인간의 소매자락이 바람에 한 번 흔들렸을 뿐이었다.
류향은 쓰러진 로우타의 멱살을 한 손으로 들어 올렸다.
그리고 이번에는 또렷한 대륙어로, 낮고 서늘한 음성으로 물었다.
「動かないなら死んでいるのではないか?」
警戒兵が慎重に尋ねた。
류향은 혀끝으로 짧게 혀를 찼다.
ロウタはぶっきらぼうに返事し、石を一つ拾い投げた。
그는 더 대답할 가치조차 없다는 듯 로우타를 한 손으로 가볍게 밀쳐 내듯 던져 버렸다.
로우타의 몸이 허공을 가르며 저만치 나가떨어졌다.
그리고 류향은 두 손을 뒤로 모은 채, 마치 누추한 객점을 지나듯 태연한 걸음으로 오크들의 마을 안으로 들어섰다.
로우타는 얼이 빠진 얼굴로 한동안 멍하니 그 뒷모습만 바라보았다.
살면서 별의별 미친 인간을 다 보았지만, 저토록 거리낌 없이 오크 마을 한복판으로 홀몸으로 걸어 들어오는 자는 처음이었다.
저 인간은 겁이라는 것을 태어날 때부터 잊어버리고 나온 것인지, 아니면 먼 바다의 해룡에게 맡겨 두고 온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경악만 하고 서 있을 수는 없었다.
로우타는 지금 이 마을의 경비대장이었다.
그는 허둥지둥 몸을 일으켜 세우고, 류향의 뒤를 쫓아가며 목이 터져라 외쳤다.
「もう一度投げろ。もっと強く!」
가뜩이나 오거의 출몰로 온 부족이 날카롭게 긴장하고 있던 터였다.
로우타의 외침을 듣자마자 족장 크라문이 곧장 밖으로 뛰쳐나왔다.
タク。
녹이 슬긴 했으나 사슬 갑옷을 걸치고 투구까지 눌러쓴 그는 한눈에도 이 부족의 우두머리임을 드러내고 있었다.
류향은 그가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단박에 이곳의 수장임을 알아차렸다.
반면 크라문은 갑작스레 눈앞에 서 있는 인간을 보자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손에 쥔 검끝으로 류향을 가리키며 로우타에게 물었다.
リュウヒャンは遠くで石が落ちる音を聞き、運気調整を止めた。
たとえ遥か遠くに落ちた小さな石の音であったとしても、五感が極度に敏感になった彼がその微細な気配を見逃すことはなかった。
하물며 운기조식 중에 기습을 당하면 자칫 큰 화를 부를 수도 있는 법.
그렇기에 그는 평소보다 더욱 날카롭게 사위를 경계하고 있었다.
그래도 다행이었다.
몸속 내공은 어느 정도 정리된 듯했다.
매화방의 장로 할머니들이 넘겨준 막대한 공력 탓에, 체내 음기가 지나치게 치솟아 자칫 주화입마에 빠질 뻔했기 때문이다.
원래 남자는 양기를, 여자는 음기를 주로 쓰는 법.
그런데 류향은 음기를 주로 다루는 여인들의 공력을 억지로 받아들여 무리하게 운용했다.
그 결과 기혈이 뒤틀리고, 몸 안의 기운이 역류하며 심상찮은 이상 현상이 일어났던 것이다.
가까스로 기운을 가다듬은 류향은 천천히 눈을 뜨고 사방을 둘러보았다.
“후… 도대체 어찌 된 일이지. 왜 내가 이런 곳에 와 있는 거야?”
분명 그는 그들과 싸우고 있었다.
살아남을 수 없으리라 여긴 끝에, 할머니들에게서 받은 공력까지 모조리 끌어올렸다.
그리고 그 순간 눈부신 빛을 보았고,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그런데 정신을 차려 보니, 그는 홀로 이 낯선 바닷가에 쓰러져 있었다.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류향의 눈빛이 깊어졌다.
배반.
구대문파의 협공 속에서 그는 철저히 고립되었고, 죽음은 바로 코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그 마지막 찰나, 반지에서 터져 나온 빛이 그의 최후의 기억이었다.
류향은 손가락의 반지를 내려다보았다.
한때 황금빛으로 찬란하게 빛나던 구슬은, 이제 탁한 빛을 머금은 채 생기를 잃은 듯 보였다.
“도대체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그는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 옷에 묻은 모래를 털어내고 헝클어진 머리칼을 정리했다.
한쪽은 바다.
반대편 육지는 눈앞을 가로막은 깎아지른 절벽뿐이었다.
비록 그 절벽은 수직에 가까울 만큼 가팔랐으나, 류향 정도의 내공을 지닌 자에게는 그리 대수로운 장벽이 아니었다.
그는 절벽 앞으로 걸어가 손과 발에 공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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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위에서 아래를 살피던 오크들은, 사람인지 엘프인지 하던 그 형체가 돌연 시야에서 사라지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류향이 절벽 바로 아래쪽으로 다가간 탓에 그들의 눈에 보이지 않게 된 것이다.
“어차피 절벽이 가로막고 있으니 이리로 올라올 수도 없어. 그쪽은 신경 끄고 오거 경계나 해!”
로우타가 일행들에게 윽박지르듯 말하며 제자리를 지키도록 했다.
그리고 그의 명령에 따라 오크들은 다시 긴장한 채 경계를 서기 시작했다.
“허, 도대체 어떤 악독한 무공을 익혔길래 외모가 저리 흉측하게 변했을까. 쯧, 참 안되었네.”
그 순간, 사람 하나가 느닷없이 나타나 알아듣기 힘든 말로 중얼거렸다.
깜짝 놀란 로우타가 검을 치켜들었다.
“사, 사람이다! 어떻게 사람이 있는 거지?”
“말 좀 물어보자. 나는 류향이라 한다. 혹시 이곳이 어디인지 알 수 있나?”
오크들이 흉흉한 얼굴로 검을 겨누고 있었지만, 그 인간은 조금도 긴장한 기색 없이 무언가를 계속 중얼거렸다.
“미친 인간인가 보다. 크크, 어쨌든 심심하던 차에 잘 되었다. 죽여!”
인간 사냥을 해 본 것이 대체 얼마 만인가.
로우타는 이 뜻밖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리하여 오크들이 일제히 류향을 향해 달려들었다.
“죽어라, 인간!”
“역시 사악한 마공을 익힌 게 맞네. 다짜고짜 공격이라니!”
로우타가 검을 들고 인간에게 달려드는 순간, 느닷없이 그의 눈앞으로 산처럼 거대한 주먹이 들이닥쳤다.
퍽!
“캐액!”
로우타는 제대로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채 뒤로 벌렁 나자빠졌다.
그가 늘 자랑으로 여기던 날카로운 아래 송곳니는 산산이 부서져 몸 주변으로 흩어졌다.
넘어진 로우타는 자신이 대체 누구에게 맞았는지도 이해하지 못했다.
인간은 여전히 처음 섰던 자리 그대로, 미동도 없이 서 있었기 때문이다.
“놀랍네. 진짜로 아버지가 가르쳐주었던 언어를 쓰는 자들이 있네.”
이번에는 인간이, 그것도 로우타가 알아들을 수 있는 대륙어로 말했다.
하지만 지금 로우타에게 그런 사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인간은 멀쩡한데, 자신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뿐이었다.
“뭐 하는 거야! 어서 저 인간을 죽여!”
송곳니가 부러져 바람 새는 발음으로 로우타가 고함치며 벌떡 일어섰다.
하지만 그의 명령에도 다른 오크들은 누구 하나 공격할 생각을 하지 못한 채 멍하니 서 있었다.
로우타가 그들을 향해 다시 소리치려다 그대로 굳어 버렸다.
자신을 제외한 다른 오크들의 검이 모두 두 동강 나 있었기 때문이다.
류향은 한 손으로 로우타에게 권을 날리는 동시에, 다른 한 손으로 지풍을 쏘아 오크들의 검을 모조리 부러뜨린 것이었다.
그는 로우타의 멱살을 거칠게 움켜쥐어 자기 앞으로 끌어당기며 대륙어로 물었다.
“너는 도대체 어느 방파 녀석인가? 무위도 형편없어 보이는데 어찌 얼굴이 그리 흉측하게 변했노? 무공을 헛배웠나 보구나. 쯧.”
“이, 흰간! 도대체 후슨 호리를 하는 거냐?”
“쯧, 멍청한 녀석. 우선 너희 방주를 만나 보아야겠다.”
이런 하급 무리와 백날 입씨름해 보았자 소용없다고 판단한 류향은, 그대로 마을 안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그는 로우타를 저만치 내던진 뒤, 두 손을 뒷짐 진 채 태연하게 오크 마을 안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
로우타는 입을 떡 벌린 채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살다 살다 저토록 황당한 인간을 보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단신으로 오크 마을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 인간이라니.
도대체 겁이라는 것을 저 멀리 바다의 해룡에게라도 맡겨 두고 온 것만 같았다.
그러나 어쨌든 자신은 마을의 경비대장이었다.
이대로 넋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로우타는 인간의 뒤를 따라 마을 안으로 뛰어들며 목청껏 소리쳤다.
“큰일 났다! 인간이 나타났다!”
가뜩이나 오거가 또 들이닥칠까 불안해하던 크라문은 그 외침을 듣자마자 곧장 밖으로 뛰쳐나왔다.
“무슨 일이냐? 뭐가 나타났다고?”
투구를 쓰고, 녹이 슬기는 했으나 사슬 갑옷 상의를 걸쳐 족장임을 과시한 크라문이 모습을 드러냈다.
류향은 그를 보자마자 단번에 이곳의 우두머리임을 알아차렸다.
밖으로 나온 크라문은 황당하다는 듯 눈앞의 류향을 바라보더니, 검끝으로 그를 가리키며 로우타에게 물었다.
“얘 때문에 큰일 났다 그런 것이냐?”
“그, 그렇다. 대장. 보통 놈이 아니다. 아마도 흰간들이 말하는 소드하마스터인 것 같다!”
솔직히 말해, 크라문은 당장이라도 멍청한 로우타의 뒤통수를 후려치고 싶은 심정이었다.
인간들이 말하는 소드마스터란 그리 흔한 존재가 아니었다.
아니, 어쩌면 허풍 잘 떨기로 이름난 인간들이 꾸며낸 허깨비 같은 이야기일지도 몰랐다.
크라문은 평생 단 한 번도 소드마스터라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물론 그것은 어디까지나 크라문의 사정일 뿐, 소드마스터란 허황된 전설이 아니었다.
그 정도 경지에 오른 자라면 한 나라에서도 상위 귀족 대우를 받는 존재였으니, 이런 불모지나 다름없는 변방에 올 일이 없었을 뿐이다.
“얘가 소드마스터란 말이냐?”
크라문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묻자, 로우타는 한없이 순진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니까 대장! 경계병들이 모두 한 방에 당했다.”
크라문은 경계병들을 훑어보았다.
로우타의 송곳니가 사라진 것을 제외하면, 다른 오크들은 겉보기엔 멀쩡하기만 했다.
무엇보다도 눈앞의 인간은 체격이 호리호리했고, 나이 또한 어려 보였다.
소위 소드마스터라면 적어도 건장한 체구에, 어느 정도 연륜이 느껴지고, 무엇보다 범상치 않은 기세라도 풍겨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이 인간에게서는 그런 것이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소드마스터라면 적어도 검은 쥐고 있어야 할 터였다.
하지만 눈앞의 인간은 맨손이었다.
물론 어깨에는 보자기로 칭칭 감싼 거대한 물건 하나가 메어져 있었고, 얼핏 보기에는 검 같기도 했으나, 그것을 뽑아 든 흔적조차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