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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RST STORY CHALLENGE 2026 출품작

눈먼 탑스타는 여왕에게 구걸한다

영우

공모전
영우
작품1편
완결0편
작품 소개

"나 좀 받아 주면 안 돼?" 세상이 다 아는 탑스타가, 세상이 모르는 여왕에게 구걸한다. * * * '아시아의 얼굴 천재', 데뷔 18년 차 톱스타 강연무. 렌즈 앞에서는 늘 서늘하게 빛나지만, 그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하나 있다. 열여덟 살 데뷔하던 날, 소속사 비상계단에서 처음 본 그 사람. 그 뒤로 그의 눈에는 다른 여자가 들어온 적이 없다. "……씨발. 또 살았네." 최여화. 카메라 렌즈가 닿으면 살결이 먼저 달아오르는 체질로, 15년 동안 해외 용병단에서 적의 조준경을 누구보다 먼저 읽어 낸 저격수. 콜네임은 '누나(Noona)'. 살려고 간 게 아니라 죽을 자리를 찾아 간 곳이었다. 그런데 고비 사막의 총알도 끝내 그녀를 데려가지 않았다. 그날, 여화는 처음으로 살아 보기로 한다. "근데 요즘 표값이 얼마냐? 네가 데리러 와." 서울로 돌아온 여화는 꿈을 접고 살던 학교 동기들을 불러 모아 성수동에 작은 회사를 차린다. 시멘트 먼지가 날리는 그 공사장 앞, 짙게 선팅된 검은 밴 안에서 연무는 두 시간째 숨을 죽이고 있다. 그리고 그 시선을, 여화는 맨눈으로 정확히 짚어 내며 고개를 갸웃한다. "누나 회사 첫 광고, 내가 찍을게." "대신 조건이 두 개. 카메라 위치는 내가 정해. 그리고 촬영 끝날 때까지, 나한테 아무것도 바라지 마." 연무는 모른다. 누나가 왜 카메라를 피하는지, 15년 동안 어디에 있었는지. 그리고 오래전 자신을 구해 낸 사람이 누구였는지도. 여화의 옷장을 통째로 채우는 이태원 클럽 사장 범이, 국정원 과장인 사부 태진, 재계 1위 그룹의 첫사랑 진도원, 그리고 연무를 노리는 중국 재벌가의 그림자까지. 카메라를 피해야 사는 여자와, 카메라 속에서만 사는 남자. 눈먼 탑스타의 지독한 짝사랑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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