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 만복사 근처에 홀로 살아가던 젊은 선비 양생. 일찍 부모를 잃고 외롭게 살아가던 그는 봄밤 배꽃 아래에서 사랑을 그리며 시를 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부처님과 저포놀이를 하며 “아름다운 인연을 만나게 해 달라”는 간절한 소원을 빈다. 그리고 그날 밤. 만복사에 한 여인이 찾아온다. 달빛 아래 선녀처럼 아름다운 그녀는 슬픈 사연을 품은 채 부처 앞에서 자신의 운명을 빌고 있었다. 마치 오래전부터 정해져 있던 인연처럼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리고, 짧지만 깊은 사랑을 나누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살아 있는 자와 이미 이승을 떠난 자. 운명은 두 사람에게 가장 아름답고도 가장 슬픈 사랑을 허락한다. 《만복사저포기》는 조선 전기 대표 전기소설로, 사랑과 죽음, 인간과 귀신의 경계를 그린 아름답고도 서늘한 운명의 이야기이다.
4화 · 만복사저포기
3화 · 만복사저포기
2화 · 만복사저포기
1화 · 만복사저포기